역자 서문
「소아과주치의 필수노트」를 번역한 후 지난해 그 책을 들고 소아과에 주치의로 파견 나갔습니다. 교과서에서 얻을 수 없었던 실제적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외래에서 ‘소아·청소년’ 진료를 볼 때 참고할 수 있는 책은 없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때마침 「소아진료 노하우」란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개정 2판이 나왔다는 사실만큼 책의 질을 보장해주는 객관적 사실은 없기 때문에 믿고 책을 훑어봤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 책은 교과서와 달리 실제적 지식을 전달하면서도, 마치 교과서를 보는 듯 폭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기다 실제 증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바로 진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충실한 만큼 제가 가정의학과 전공의를 하면서 혼자 번역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많은 일본 의학서적이 여전히 번역 문제를 안고,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혹시나 이렇게 좋은 책이 그 중 하나가 될까 우려해, 저를 포함해 최소 3권 이상 번역서를 낸 번역가들과 함께 5인 팀(JKMT; Japanese Korean Medical Translation)을 이루어 책 번역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번역가마다 문체 차이가 있지만, 저를 포함한 편집팀에서 수차례 교열·교정을 통해 그 차이를 없앴습니다. 이 책 자체가 여러 소아과 선생님이 파트를 나누어서 집필했기 때문에 파트마다 각 필진의 개성이 살아있는데, 그것마저 기계적으로 통일하기보다는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소아·청소년 진료의 개념부터 흔한 질환, 응급 질환, 드문 질환에 걸친 모든 상황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흔히 품는 의문을 다룬 칼럼까지 실제 진료의 참고서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 책이 소아·청소년 진료에 종사하는 모든 선생님께 도움되길 기원합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안 상 현
감수자 서문
이 책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보는 의사들의 진료를 돕기 위해 집필됐습니다.
2년 전 「소아과주치의 필수노트」를 감수할 때는 그 책의 내용이 전공의 중심이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 책은 이미 개원했거나 일선에서 소아·청소년 진료를 보는 의사 역시 도움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교과서 등의 책은 실제 증례가 부족하고, 임상적으로 빈도수가 높은 것들을 실전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개원을 하고 생각해 왔던 노하우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의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소아·청소년 진료를 하는 선생님에게 전한다면 실제 환자를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고 더 효율적인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아·청소년 환자를 보면서 도(道)를 닦고 있는 선생님들 모두 힘내시기 바라며, 이 책을 읽고 있는 선생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부디 이 책이 많은 환자의 건강과 마음을 어루만져주길 기원합니다.
아이본 소아청소년과 원장
김 동 운
목차제 1 장 꼭 알아야 하는 소아진료 방법
1. 소아진료란?(총론) -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2. 문진·진찰·검사의 노하우 - 내가 지닌 모든 것을 동원해 실력을 키우자!
3. 약 사용법
1) 약물 치료의 기초 - 여러 가지 제형, 복용법 등
2) 소아의 수액 - 안전하고 확실한 수액요법
3) 소아에서의 항생제 선택
4. 소아의 성장과 발달
5. 병원 내 감염대책 - 내가 아이에게 옮기지 않고, 아이로부터도 옮지 않기 위해
6. 예방접종
제 2 장 유사 시 곤란을 겪지 않기 위한 처치 노하우
1. 소아 CPR(심폐소생술) - 신속한 심폐평가법과 심폐소생술의 실제
2. 이비인후과 소아 응급질환 대응 노하우
3. 이물 삼킴 - 미리 자료, 약품, 기구를 갖추어 두자
4. 외상(사고·학대 등) - 항상 학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하자
제 3장 흔한 증상별 진단과 치료
1. 발 열 - 중증세균감염을 놓치지 말 것!
2. 구토, 설사, 복통 - 단순 위장염일까?
3. 콧물, 기침
- 발열·호흡곤란·경구섭취 저하가 동반된 경우나 오랜 기간 지속된 경우에는 특히 주의!
4. 천명, 호흡곤란 - 호흡이상의 감별질단
5. 경 련 - 경련은 일단 멈추게 한다(활력징후에 주의!)
6. 코피, 피하출혈 - 혈액과 혈관 관련 질환에 대해
7. 발진, 습진, 두드러기 - 소아에서 중요한 피부질환
8. 경부림프절종창
9. 시력저하 - 진단 방법과 소아 검사법
10. 청색증 - 중증도 평가가 환아의 생사를 좌우한다
11. 황 달 - 병력, 가족력을 아는 것이 중요 !
12. 부 종 - 병태생리를 고려해 적절히 대응하자
13. 선천이상과 유전카운셀링 - 선천이상 환자를 만나면 어떻게 하나?
Mini Lecture 세계화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질환
제 4장 질환별 케이스 스터디로 배우는 소아진료 포인트
1. 장중첩증 - 의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2. 세균성 뇌수막염 - 원인균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가장 중요
3. 소아 1형 당뇨병 - 소변이 나오면 괜찮은 것일까?
4. 기도 이물 - 만 1세 남아는 사래 들리기 쉽다?
5. 성장 장애와 비만 - 이런 조합에 주의!
6. 행동이상, 전반적 발달장애 -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7. 반복 감염 - 1차 면역결핍증을 중심으로
8. 선천성 심질환
- 『의심하는 것』과 『신속한 상담』이 조기진단·치료의 결정적 요소가 된다
9. 인플루엔자 - 예방보다 나은 치료는 없다. 예방접종이 중요!
10.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 무균성 뇌수막염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 난청은 의외로 많다(1,000명 중 1명).......................................
11. 결핵과 결핵성 수막염 - 불명열의 감별 진단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질환
12. 자가면역질환
- 주기성 발열증후군: 오래되었으면서도 새로운 질환 개념, 늦으면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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