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내과 Case of the Week를 발간하게 된 것을 전체 내과의국원과 더불어 축하하는 바입니다.

의학지식을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 증례를 통한 학습입니다. 우리 내과에서는 1989년 병원 개원 때부터 매주 교육적 가치가 있는 환자증례를 Case of the Week라는 집담회를 통하여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내과 안에서의 교육의 도구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제가 매주 Case of the Week 집담회에 참석하면서 항상 느끼는 바는 발표되는 증례에서 배울 점이 매우 많아서 발표 후 그냥 버려두기에는 아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지난 해에 내과전공의위원회 교수님들과 몇몇 전공의가 중심이 되어 그간에 발표되었던 증례를 정리하여 책으로 묶게 되었습니다. 이제 누구라도 언제든지 서울아산병원내과에서 경험한 좋은 증례를 책을 통하여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년 후 또는 수십 년 후의 세월이 지난 후에 우리의 후배 의사들이 현 시대의 의사들이 어떤 환자들을 경험했고 또 어떻게 치료했는지 구체적인 자료가 되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내과 의국은 300명이 넘는 의국원(교수 및 staff 116명, 임상강사 76명, 전공의 112명)이 모여 매일 환자를 돌보고, 연구하고, 그리고 서로 교육하는 커다란 조직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고 보람 있는 일이며, 따라서 우리 의국 구성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 맡은 일에 더욱 정진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서울아산병원 내과 Case of the Week의 발간을 축하하면서 그간 책 발간에 힘써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아산병원 내과장  이 규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