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저자 서문 비만은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이 겪는 전세계적인 질병으로 비만의 위험성은 흡연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이 나 고혈압, 대사증후군 및 각종 암의 원인이 되는 고도비만의 치료는 더욱 절실하다. 우리나라도 최근 비만인구가 약 30%에 도달 할 정도로 급증하여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물론 구미 선진국에 비하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만을 질병으로 보지 않 고 미용적 측면에서만 접근하여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 난무하고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플래카드나 광고가 거리를 뒤덮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약물치료나 행동요법 등 고전적인 비만치료법은 체중감량 및 감량된 체중의 유지에 효과적이 지 않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다. 많은 연구결과 고도비만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비만대사수술이며 대표적으로 복강경 조절형 위밴 드 수술, 위소매절제술, 위절제 및 우회술 등이 있다. 이러한 비만대사수술법은 치료 효과가 탁월하고 안전한 방법이므로 서구 사회에서 주목받는 치료법이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저자는 고도비만의 해결책으로 위의 용적 을 감소시켜 소식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인 복강경 조절형 위밴드 수술법과 식사량을 제한하여 조기포만감을 유도하는 위소매절 제술 등 고도비만수술을 2,000례 이상 시행하고, 국내외에서 발표된 자료를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고도비만치료법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한 모든 분들과 항상 든든한 후원자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이 책으로 국내 비만대사수술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특히 항상 저자에게 관심과 애정 이 담긴 조언을 해 주신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최윤백회장님께 감사드린다.
2014년 8월 고도비만과 위밴드연구회장 서울스카이병원장 강세훈
추천사1 1970년대 들어 시작된 비만환자의 폭발적 증가와 1990년 중반 저침습수술(복강경수술)의 획기적인 등장에 힘입어 고도비만수술 은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술건수의 지속적인 증가, 그리고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가역적인 수술방법탐색의 노력으로 루앙와이 위우회술, 조절형위밴드수술, 위소매수술, 담·췌전환술 및 십이지장 전환술 등의 여러 가지 수술방법들이 지 난 세기동안 꾸준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연 400,000건 이상(미국 연 200,000건 이상)의 각종 고도비만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3 년 최초의 복강경 고도비만수술(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이 행해진 이후 매년 시행건수가 증가하여 2012년 약 1,200건 정도의 복강 경을 이용한 각종 고도비만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침습수술의 도입으로 수술후 통증과 각종 후유증이 획기적으로 감소되었고, 입원기간의 감소, 만족스러운 미용효과 뿐 아니라 수술사망율 또한 1%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됨으로써 고도비만수술은 안전성을 담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복강경보조 위절제술에 익숙하고 단련된 우리나라 외과의들에게 고도비만 수술기법 습득은 낯설지 않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고도비만 처치의 현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조절형위밴드 수술을 중심으로 여 러 가지 다양한 수술의 수술기법, 수술전후 처치, 대사효과, 수술에 따른 논쟁사항 및 재수술 문제 등에 관하여 다양한 도표 및 그림 등을 이용하여 깊이 있으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도비만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뿐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고 도비만의 표준치료와 이에 연관된 심도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비만·대사 수술은 최근 한국에서 중요하고 매력적인 수술분야의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 향후 촉망받는 새로운 분야로 발전 하여 외과의들에게 “Blue Ocean”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책 「비만대사수술의 요점과 맹점」이 여러분에게 많은 기쁨과 충만한 떨림을 전달할 것으로 확신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2014년 6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장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최 윤 백
추천사2 비만은 심뇌혈관 질환과 각종 암의 원인이자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1998년에 비해 2012년에는 체 질량지수 25 이상인 우리나라 성인인구 비율은 26%에서 32.4%로,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고도비만유병률은 2.3%에서 5.0%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소아 청소년 비만이 늘어나면서 향후 고도비만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 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5년 기준으로 연간 1조 8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비만이 질병이라는 인식은 예전 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으나 아직은 비만치료에 대해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으며 비만 예방을 위한 제도와 정책 마련이 더욱 필 요한 실정입니다. 더구나 우리 사회에서 비만을 개인의 무능력함으로 치부하거나 외모상 비하하는 풍조가 있고, 사회적으로 차별 을 받으며 빈곤-비만이 악순환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고도비만은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 발생 및 재발이 빈번하므로 올바른 치료를 통해 보다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식사조절과 운동요 법 및 심리 행동 요법이 필요합니다. 비만 수술요법은 체중감량과 감량된 체중의 장기적 유지효과가 크고, 비용-효과적인 치료 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정적인 인식과 높은 본인 치료비 등을 이유로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고도비만환자는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체중감량에 실패하고 좌절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저자인 강세훈 원장은 고도비만에 관한 뛰어난 통찰력과 많은 수술 증례와 경험을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여 왔 고, 그동안 축적한 많은 노하우를 학술 활동과 워크숍 등을 통해 널리 보급하고 전수하며 국내외적으로 비만 수술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해오고 있습니다.
본 저서에는 비만 수술 전 관리, 수술법, 수술 후 관리 및 합병증을 소개하며, 그간 고도비만환자를 진료하면서 부딪혔던 여러 어려움들과 해결방법 및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비만에 있어 외과의사로서 수 술 뿐 아니라 비만의 평가와 합병증, 영양 및 에너지 대사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고도비만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본 저서의 출간은 마치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 같이 매우 의미가 있고 시의적절하 다고 여겨집니다.
향후 비만 수술 및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를 접하게 될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하고, 고도비만 에 관한 양질의 진료방법의 확산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보다 많은 고도비만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와 유익한 건강 혜택을 받고 삶 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