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증보판 서문 제 2판의 개정 이래 십 수 년이 흘렀습니다. 이번에는 소개정이지만 문장을 보다 세련되고 읽기 쉽게 고쳐 썼으며 일부 기술은 대폭 바뀌었습니다. 이는 심전도계가 전자동이 되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기록자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어진 점, 홀터심전 도나 인공심장 박동조율기 등의 기기가 크게 바뀐 점이 요인입니다. 또한 기기의 발전뿐만 아니라 최근의 의학적 진보도 반영하 고 있습니다. “타코츠보 심근증”도 병태가 꽤 명확해졌습니다. 그러나 기구가 개발되고 아무리 의학이 진보해도, 심전도를 정확히 해독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 히려“진단적 실마리로서의 중요성”이 이전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순환기질환은 ① 병력을 자세히 청취하고, ② 환자의 신체 소견을 확실히 파악하고, ③ 심전도를 확실히 기록해 정확히 진단(심 장의 전기적 현상의 파악)하고, ④ 심에코도를 상세히 관찰(심장의 기계적 현상파악)하고, ⑤ 필요하면 흉부X선 사진을 촬영하 는 것으로써 90% 이상은 진단 가능합니다. 그 이상의 모든 검사는 그 진단을 확인하고 중증도를 판정하여, 치료방법을 상세히 고 찰하기 위해 행해집니다. 필자는 순환기전문의로서 임상에 종사한 이래 심전도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매일 진료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심전 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시작 시점부터 그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대학의 은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순환기전문의라고 해도 심전도계의 자동진단 시스템에 의존하여 심전도진단을 건성으로 하는 현상 때문에 위기감이 든다고 합니 다. 자동진단기능이 딸려 있어도 파악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학교에서 4년 그리고 졸업 후 1년 간 심전도를 철저히 공부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특히 심전도는“눈으로 보고 알 수 있는 화상진단”과 다르게, 학창시절을 포함해 젊은 시기에 제대로 공들여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너무나 힘들다고 느꼈습니 다. 젊을 때 확실히 익혀 두십시오.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이 몸에 붙으면 심전도진단의 유용성을 실로 실감할 때가 반드시 옵니 다. 그때부터는 매일 진료할 때 심전도 소견을 치료에 도움에 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첫걸음을 디뎌 보십시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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